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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신용거래 이해하기

주식 신용거래

우리가 주식을 하다 보면 신용거래가 많아서 해당 주식이 못 올라간다는 표현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에서 신용거래는 무엇을 의미하며 어디서 확인하는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신용거래와 미수거래, 공매도를 3편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드릴 예정인데, 오늘 준비한 내용은 1편으로 주식 신용거래에 대해서 이해하고 어떻게 확인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주식 신용거래 확인 방법

여러분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MTS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여유돈으로 해야 한다.신용 쓰면 큰일 난다.’라고 할 때 신용이 바로 이 신용거래입니다.

그렇다면 신용거래가 의미하는 것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2. 주식 신용거래

신용거래는 증권사로부터 대출(융자)을 받아 주식을 매매하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개인이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이자를 내야 하는데 신용거래도 마찬가지로 평균 8~10%(연이자) 정도의 이자를 내야합니다.

(이자율은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음)

 

신용거래 한도는 종목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당 종목이 신용거래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Fig. 1>에서 삼성 SDI의 종목번호 바로 밑에 ‘신용 45’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신용거래를 할 경우에 최소 45%의 증거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시) A 씨가 45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550만 원을 빌려서 최대 1,000만 원까지 매수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신용거래는 상환기간이 존재하게 되는데 보통 30~90일이고 증권사에 따라서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신용거래의 장점은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시중보다 높은 이자율(8~10%)과 손실도 레버리지 효과로 매우 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주가가 많이 하락할 경우에 반대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린이 분들은 신용거래를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반대매매는 다음 챕터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Fig. 1>  신용거래 증거금 확인

 

신용거래가 많다는 걸 무엇을 의미할까요? 신용거래가 많다는 것은 본인 돈이 아니라 빚을 내서 주식을 사고 있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하락한다면 반대매매로 나올 물량이 많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반대매매에 대해서는 다음 미수거래 편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다시 말해서,신용거래가 많은 종목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로 추가 하락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거래가 많은 종목은 흔히 주가가 오르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식에는 100%는 없으니 예외도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하셔야 합니다.

 

<Fig. 2>  신용거래 수량 및 잔량 확인 방법

 

그렇다면 신용거래가 많은 종목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TS> 주식 현재가> 기타 수급 페이지에 들어가면 [신용]이라는 항목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나와있는 데이터를 확인하면 일자별 신용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ig. 2>를 보면 3/29일 자에 신용거래 신규 주식수 18,233주가 발생하였고 14,070주가 상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공여율 

(당일 신규 주식수/당일 거래량)으로 정의하며 하루 중에 총 거래량 대비 신용거래가 얼마큼 이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 잔고율 

(신용거래 잔고 주식수/상장주식수)로 정의하며 전체 주식수 대비 신용거래 후 상환하지 않은 잔량의 주식수를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삼성SDI의 경우 신용거래 잔고금액은 1742억이지만 시총은 46조 수준으로 큰 비율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용거래 비율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기업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20203월 코로나 팬더믹 시기에 주가가 매일 급락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이때의 폭락은 신용거래의 반대매매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용거래 수량은 당일이 아닌 익일에 업데이트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금일이 2021년 8월 5일이라고 한다면 당일 신용거래 수량은 익일(2021.08.06) 아침에 MTS 신용 거래 확인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3. 신용거래와 미수거래의 차이점

  • 신용거래 : 이자가 발생하지만 상환기간이 30~90일
  • 미수거래 : 이자가 없는 외상거래이지만 상환기간이 2일 (연장이 불가하고 상환을 못하면 하한가로 반대매매 발생)

 

오늘은 개인투자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주식 신용매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식을 타고난 사람은 없습니다. 100% 상승할 종목을 찾을 수는 있어도 그 종목이 언제까지 몇 % 오를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간을 정해두고 빛을 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우리 개인투자자분들이 신용거래나 미수거래를 하지 않고 앞으로 리스크를 줄여가는 투자를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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