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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본 관련 주식

머지포인트 사기 정리

by 경자의 꿈 2021. 8. 14.

머지포인트 사기

최근 머지포인트 사기가 큰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머지포인트는 과거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소비 매개체였는데요.

 

 

갑작스럽게 머지포인트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를 포함하여 소상공인들에게까지 비해가 전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머지포인트란 무엇이고 머지포인트 사기라는말이 왜 나오는지 그리고 현재 상황까지 내용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머지포인트란?

머지포인트는 일종의 선불 포인트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선불 포인트카드(머지 포인트)를 20%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후에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머지포인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만 원의 머지포인트를 20% 할인된 가격인 16만 원에 구매를 하면 가맹점에서 20만 원어치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할인되는 포인트는 20% 전후로 왔다 갔다 하지만 대략 20% 정도 할인폭을 보이기 때문에 20%를 예를 들어 설명드린 것입니다. 

 

머지포인트

 

실제 아래 구매 내역을 보면 164,500원에 머지포인트 20만 원권을 판매했던 화면입니다. 사용처는 홈플러스, CU, GS25, 이디야, 파리바게뜨 등 일상생활에서 소비할 수 있는 가맹점들이네요. 어차피 한달에 20만원 쓸 거를 16만 원에 구매한다면 이득이겠죠? 

 

 

머지포인트 판매

 

그렇게 머지포인트는 엄청나게 팔려서 올해 5월달에는 한달에만 400억원의 머지포인트가 판매가 되었습니다. 

 

2. 머지포인트 사기 

이렇게 엄청나게 팔린 머지포인트가 갑자기 사용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기존에는 위에 언급드린 편의점과 대형마트, 카페, 식당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용처들이었는데요.

 

머지포인트 사용처 1

 

머지포인트 사용처 2

 

갑자기 '음식점업'으로 등록된 사업장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띄우게 됩니다. 그리고 사용처 조회를 해보면 거의 사용할 곳이 없습니다. 

 

왜 갑자기 사용처가 급격하게 줄어든 걸까요?

 

바로 머지포인트가 제대로 신고된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머지포인트는 '전자금융업'으로 사업체가 등록되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머지포인트를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되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사용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사용자들은 환불을 요청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됐던 것입니다.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

 

그런데 머지포인트가 환불정책에 90%를 환불해준다는 약속을 어기고 온라인으로는 환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머지포인트 본사로 찾아가서 오프라인으로 환불을 받는 사태가 벌어지는데요.

 

환불액도 90%가 아닌 50% 미만으로 환불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4분기 때 전자금융업으로 등록해서 다시 사용처를 늘리겠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이 말을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3. 머지포인트의 최대 피해자는 소상공인?

머지포인트의 최대피하자는 이를 구매한 사용자가 아니라 사용처의 소상공인들입니다. 머지포인트 혜택이 줄어든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혜택이 줄어들기 직전에 카페, 식당, 빵집 등에서 갑자기 엄청나게 사용을 하게 됩니다.

 

머지포인트 사건

 

이 소식을 잘 몰랐던 소상공인들은 머지포인트도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런 꺼리낌없이 다 받아주게 된거죠. 그런데 이 머지포인트를 현금으로 지급해야할 머지 본사는 현재 지불능력이 안됩니다. 그래서 소상공인들이 엄청나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4. 머지포인트 정상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4분기에 정식 등록을 하고 사용처를 늘리겠다고 공지사항을 올렸는데요. 실제로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공지사항 내용은 아래 사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머지 홈페이지 공지사항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 환불 소동도 벌어지고 건물에 머지 안내판도 없어졌다고 하던데 다들 불안한 거죠. 개인적으로도 머지 포인트가 정상화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사건은 벌어졌고 사업의 구조상 계속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폰지사기 아니냐는 의혹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

 

쿠팡이나 카카오처럼 플랫폼을 형상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계속해서 투자하고 나중에 플랫폼이 형성되면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인데 쿠팡은 아직도 적자인데 머지가 언제 커서 돈을 벌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플랫폼 기업

 

*폰지사기란 다단계 같은 개념인데 최초의 투자자의 돈을 모두 써버리고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 기존의 투자자들에게 갚고 다시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고 다시 갚고 하는 사기 행위를 말합니다.

 

오늘은 머지포인트 사건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머지포인트를 잘 모르셨던 분들도 최근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제 알게 되셨을텐데 머지포인트 사건이 이런 거구나 생각하시고 나중에 머지포인트가 정상화되어도 한동안 구매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어 보입니다. 나중에 정말로 정상화가 된다면 충분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 후에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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