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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 후기, 만성두드러기 보유자

by 경자의 꿈 2021. 9. 18.

화이자 1차 후기

저는 평소 만성 두드러기 보유자로 피부묘기증을 앓고 있습니다. 사실 만성 두드러기와 피부묘기증은 같으면서도 다르지만 히스타민의 과도한 분비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피부묘기증이 생긴지는 8년정도 되었는데요. 갑자기 생겨서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으면 간지러워서 참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긁을수록 간지러워지기 때문에 꼭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중에 알러지 반응이 있어서 굉장히 불안했어요. 그래서 맞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국 이번 주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화이자 1차 후기

 

그래서 오늘은 저와 같이 코로나 백신에 대해 불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4일째이지만 괜찮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접종 직후부터 3일 차까지의 제 몸의 반응을 서술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확인하기 (홈페이지)

 

 

우선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이상 증상을 확인하려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꼭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하기 설문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1일 차

(10시) 접종받을 때 약간 뻐근한 느낌이 들고 코로나 접종센터에 가면 신분확인, 의사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등 시스템화 돼있어서 그냥 시키는 대로 컨베이어 벨트 타고 지나가는 상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까 봐 긴장했지만 15분간 이상이 없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12시) 접종 후 점심 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고 일 좀 보느라 12시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평소 소 예민한 성격이긴 한데 접종 부위에 뭐가 있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였어요. 

 

(15시) 어깨가 조금 뻐근해지기 시작했고 그냥 있으면 뻐근한 느낌은 안 들고 팔을 들 때 약간 아주 약간 뻐근한 느낌 헬스 한 다음날 근육이 당기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했어요.

 

(17시) 저녁거리를 사러 운전해서 나갔는데 운전하는데 지장은 없고 팔들 때만 조금 뻐근한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22시) 평소 잠이 부족해서 백신 맞고 일찍 자야지라는 생각에 밤 10시에 잠들었는데 이때부터 팔이 뻐근해지는 게 조금씩 강해졌어요. 아픈 느낌은 아니고 뻐근한 느낌이었어요. 여자분들은  아프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일 차

(8시)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서 2일 차에는 재택근무를 했어요. 잘 때 아파서 깨거나 하는 거 없이 아주 푹 잘 잤어요. 타이레놀도 안 먹고 잘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깐 확실히 통증이라고 느낄만한 느낌이 들었어요. 가만히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고 팔을 들거나 팔에 힘이 들어가면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엄청 아픈 건 아니고 그냥 좀 근육통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어쨌거나 이때부터 팔을 별로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3시) 계속 일을 하는데 키보드를 치거나 desk work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밥 먹는데 문제없고 속도 괜찮았어요. 

 

(15시) 낮에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깐 더워서 에어컨을 켰는데 약간 오한같이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었어요. 심한 정도는 진짜 아니고 그냥 아주 살짝 으슬으슬한 느낌이었고 에어컨을 끄면 후끈후끈해서 더웠어요.

한숨 자면 괜찮아지겠다는 감기 초기 증상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17시) 이제 조금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접종 부위는 오히려 덜 아프고 등 부위에 조금씩 근육통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머리는 약간 띵한 느낌인데 제가 지금 말하는 증상들은 약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 때도 타이레놀은 먹지 않았어요. 크게 아프지 않았거든요.

(22시) 이제 어깨는 팔을 들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아졌고 큰 부담 없이 움직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으슬으슬 한 건 아직 있고 자려고 하는데 속이 갑자기 쓰리고 느낌은 전기가 오는듯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했어요. 한 2~3번 정도 통증이 나타났는데 횟수가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3일 차

(8시) 아침에 일어났는데 조금 피곤한 느낌이 들었어요. 원래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편이어서 백신 때문에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백신을 접종하고 처음 머리를 감는데 팔을 올려도 하나도 안 아프고 뻐근함도 없었어요. 그런데 등은 헬스 한 후 느껴지는 근육통이 조금 있었고 머리는 흔들면 약간 뇌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제가 말씀드린 대로 평소 피부묘기증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먹는데 보통 1~2일이면 간지러워서 약을 먹어야 했는데 이상하게 괜찮았어요. 48시간을 넘긴 게 처음이라 좀 신기했어요.

 

(10시) 손바닥과 발바닥이 가려워지기 시작했어요. 다시 묘기증이 시작인가 했는데 긁었는데 부풀어 오르는 게 없었어요. 묘기증은 원래 긁으면 긁은 대로 피부가 부풀거든요. 근데 그런 게 없고 긁고난 뒤 간지러움이 지속되지 않았어요. 뭔가 내 몸이 바뀌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13시) 컨디션은 좋은 건 아니고 입맛도 없었어요. 머리는 조금 멍하고 묘기증의 가려움이 없었고 긁어도 괜찮았어요. 일시적인 건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8시) 손바닥과 발바닥이 가끔 간지러웠는데 긁으니 붉게 자국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근데 간지러움은 덜했어요. 근데 그냥 항히스타민제 먹고 쉬었어요. 

 

 

4일 차

4일 차가 되니 아무렇지 않았어요. 백신이 제가 걱정한 것과 다르게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아서 허탈했어요. 위에 근육통, 머리 흔들림 이런 것들은 표현이 그래서 그렇지 괜찮았어요. 아팠으면 타이레놀을 먹었을 텐데 사놓고 한알도 안 먹었네요. 화이자는 2차가 아프다고 2차 때 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화이자 1차 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는데요. 백신이 생각보다 두려운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만성 두드러기, 피부묘기증 때문에 너무 걱정했는데 허무한 정도였어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다른 분들도 무조건 괜찮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제 결론이에요. 모두 안전하게 코로나 백신 접종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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