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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분석

셀트리온 주가 전망 (3사 합병, mRNA 백신 개발)

by 경자의 꿈 2021. 8. 4.

셀트리온 주가 전망 (3사 합병, mRNA 백신 개발)

금일 셀트리온에서 mRNA 백신을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셀트리온은 이미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과 합병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이 향후 셀트리온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가장 유망한 바이오 기업입니다. 시가총액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리고 있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트리온에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왜 셀트리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비해서 저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셀트리온

 

1. 셀트리온 주가

셀트리온의 현재 시총은 37조 수준입니다. 2021년 예상 기준으로 매출액은 2.3조 원, 영업이익은 1조 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이 거의 50%에 육박하는 이런 기업을 보신 적이 있나요?

바이오산업이 각광받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싸게 만들어서 비싸게 팔 수 있는 그것도 인간의 생명, 건강과 연관을 가진 기업들은 당연히 다른 제조업보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셀트리온 주가

 

2.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주가 비교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약 60조 원입니다. 2021년 예상 매출액은 1.4조 원이고 영업이익은 4500억입니다. 셀트리온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9000억, 영업이익은 5500억 낮은 수치입니다. 이 수치로 보면 실적도 거의 절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그럼에도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저평가를 받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셀트리온은 과거 주터 공매도가 굉장히 많기로 유명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2200억(시총 60조)이고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 1000억(시총 37조)입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공매도만 무려 1조가 넘는 기업이라니 이 공매도 잔고금액은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보다 8~10배만큼 높은 수치입니다.

 

과거 바이오산업의 고평가 논란으로 공매도로 수익을 보는 세력들이 상당히 많이 셀트리온에 편입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등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셀트리온 공매도

두 번째로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의 존재에 있습니다. 현재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시총은 18조, 셀트리온제약의 시총은 6억 정도 됩니다. 합치면 24억이죠.

 

여기에 셀트리온 시총 37억을 더하면 61조가 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수치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게 아닙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지분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별도의 가치로 봐야 하는 건데 실제로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다 서정진 회장이 주식의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족이라고 보는 시각 때문에 셀트리온의 평가절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엄청난 고평가를 받고 있고 셀트리온이 적정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바이오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산업이고 이익률도 엄청나기 때문에 바이오산업의 벨류에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따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 셀트리온 3사 합병

지난달부터 셀트리온 3사 합병에 대한 이슈가 가시화가 되는 것처럼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헬스케어와 제약을 합병하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2가지만 뽑아 보겠습니다.

셀트리온 합병

우선 첫 번째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 제약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싶어 합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오 의약품은 기술력이 굉장히 높고 판매 가격이 비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이오의약품은 개발기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바이오시밀러(복제품)를 개발한다고 해도 기술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셀트리온 제약은 바이오가 아닌 케미컬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케미컬 복제약을 제네릭이라고 하는데 이 제네릭은 화학적 합성이기 때문에 복제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상대적으로 몸집을 키우기는 쉽고 꾸준한 매출을 향상하기 좋은 셀트리온 제약과 합병함으로써 케미컬 의약품 산업을 키워나갈 의도입니다.

 

 

두 번째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현금흐름과 유통마진 문제 때문입니다. 현재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현금흐름은 시총이나 매출액 대비 낮은 편입니다. 이 말은 고객사로부터 돈을 못 받고 있다는 소리인데요.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공격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셀트리온과 합병해서 현금흐름을 좋게 포장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상장 때부터 셀트리온의 마진 문제로 이슈가 많았습니다. 셀트리온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헬스케어로 팔 때 이익을 55%로 잡습니다. 그래서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이 굉장히 높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약 20%의 이익을 붙여서 외부로 판매하게 되는데 이러한 구조가 과연 회계상으로 투명한가에 대한 의심이 많습니다. 사실 내부거래자 나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합병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1.8조 원 수준으로 총 자산 3.3조 대비 50% 이상입니다. 문제가 있는 거죠.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재고자산이 많다고 해도 총자산의 50%가 넘는 수치는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셀트리온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유통업체인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팔았는데 고객사로 제품이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니 만들긴 하지만 못 파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는 합병을 해도 해결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계속해서 재고자산을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4. 셀트리온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금일 기사에 셀트리온이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 mRNA 백신은 우리에게 익숙한 코로나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플랫폼입니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트라이 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트라이 링크는 샌디에고에 위치한 mRNA 타입의 백신 플랫폼을 위탁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요소인 백터와 3세대 캡핑 기술(클린캡)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트라이링크는 항원 서열 검증과 함께 독자적인 캡핑 기술을 활용해서 셀트리온에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할 수 있는 물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GMP 생산 스케일이 가능한 백터 및 mRNA 공정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기술을 공급받아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인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가 이슈인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이슈에도 주가가 변함없는 셀트리온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백신은 기존과 다르게 mRNA 타입으로 모두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네요.

 

물론 바이오산업은 임상 기간이 수년~수십 년이 되기 때문에 아직 성급한 판단은 금물입니다. 임상 3상에서도 실패하는 물질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기대감은 갖되 당장의 이슈는 아니므로 이러한 이슈에 주가가 급등한다면 일부 매도하고 다시 저가에서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셀트리온에 대한 기업 분석과 셀트리온 주가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셀트리온의 이슈인 3사 합병과 mRNA 백신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조금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양질의 분석을 통해 많은 투자자분들이 참고하셔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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