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주가 전망, 에이즈 치료제의 파급력

카이노스메드 주가 전망

오늘 카이노스메드가 에이즈 치료제 관련 이슈로 주가가 28% 급등하였고 정규장 종료 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중국 시판 결정은 올해 6월에 확정되었으며 당시 주가는 별 반응이 없었고 이제 와서 거래량 1800만 주가 터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이노스메드 향후 일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려고합니다. 카이노스메드는 다양한 신약개발을 하고 있고 대표적인 약물은 파킨슨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입니다. 오늘은 에이즈 치료제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물질의 이름은 KM023이라고 부릅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 KM023을 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후에 중국의 장수 아이디(Jiangsu Aidea Pharmaceuticals)로 기술이전을 하게 됩니다.

장수아이디는 이것을 단일 제제로 사용하는 ACC007과 복합제제로 사용하는 ACC008로 임상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에이즈 치료제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에이즈 치료제는 총 3알의 알약을 복용해야합니다. ACC007과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죠. 그래서 장수아이디는 이 3알을 1알로 단일 복합 정으로 만들어서 임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ACC008인 거죠.

ACC007 신약 시판

ACC007은 2020년 2분기에 이미 3상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신약 생산 허가를 받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은 2020년 11월이었으나, 중국의 CDE에서 신약 생산 허가에 대한 보충자료를 요청하는 과정과 그 자료를 다시 제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와중에 카이노스메드의 주가는 폭락하게 되죠.

그리고 2021년 6월 장수아이디가 ACC007에 대한 생산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 주주들은 주가가 크게 오를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죠.

ACC007 왜 이제야?

참 아이러니합니다. 기존 투자자들은 이미 ACC007에 대한 효능과 판매 승인까지 다 알고 있었지만 판매 승인 후 3개월이 지난 오늘 주가가 급등했네요.

바로 기사 하나 때문인데요. 화학연구원에서 발견한 에이즈 후보 물질이 수년이 지난 지금 중국에서 신약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인 거죠.

개인적으로 카이노스메드를 수년간 투자해왔고 주가가 오르길 기다렸던 오래된 주주로서 기분은 좋지만 허탈하기도 합니다. 결국 주식은 수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ACC008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투자자들은 ACC008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장수아이디로 KM023을 기술 이전할 때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받기로 계약했습니다.

ACC007을 1개 파는 것보다 ACC008을 1개 파는 것이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로얄티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더 크기 때문인 거죠. 그리고 복용방법도 1알로 간편하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현재 ACC008도 판매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빠르면 올해 안에 판매 승인이 나올 예정입니다. 그러나 바이오기업에서 하는 일들은 굉장히 지연이 많이 됩니다. 급하게 주가가 오르기를 바라시는 분들은 투자하셨다가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손절하게 되실 겁니다.